한인의 날 문화축제가 열린 유니온스퀘어 광장에서 화려하게 선 보여

안산시립국악단은 지난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제24회 한인의 날 문화축제가 열린 유니온스퀘어 광장에서 화려한 국악의 향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소통하며 미래지향적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안산시립국악단은 고국의 향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리랑(관현악), 몽금포 가는 길, 난감하네, 아랑의 꿈(가야금협주곡), 사랑가, 신모한국우듬(사물놀이 합주곡)로 교민의 향수를 달랬다.

 

또한, 이날 베사메무쵸, 영화음악, 비틀즈메들리, 플라이투더문 등을 국악기를 이용해서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교민을 비롯해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교민인 리처드 홍은 “야외공연임에도 국악기를 이용하여 이렇게 미묘한 음색을 낸다는 것에 감동했으며, 국악에 심취하는 관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웠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토마스 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회장은 “현대화된 국악의 세련됨에 놀랐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사물놀이, 경기 민요팀의 관객몰이 등 교민들에게 큰 위로와 자랑이 되었으며, 우수한 예술적 재능을 갖고 한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먼 거리를 방문한 안산시립국악단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16일 한국교민회의 초청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안산시립국악단(지휘자 임상규)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몬터레이와 LA에서도 사물놀이협연뿐만 아니라 줄타기 등 교민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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