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 과수작목 보급

평택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신소득 작목 개발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화훼 수출시장 악화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예농가를 대상으로 황금향의 현지적응 실증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화훼재배 온실의 일부만 보완하여 투자비가 별도로 들지 않고, 기존 난방시설을 이용하면 출하시기 조절이 가능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주도에 비해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아 충분히 국내시장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30년간 난(蘭)을 재배하다가 2015년 황금향으로 작목을 전환한 진위면 농가는 제주도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와 평택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올해 추석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농장대표는 “황금향은 과즙이 풍부하고 비타민C가 많아 감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고 있으며, 평택의 토질에 맞는 재배관리를 통해 당도가 15~16브릭스인 황금향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5톤 정도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배와 블루베리에 집중됐던 관내 과수 농가를 위해 새로운 기후변화대응 과수작목 보급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접목하여 개발되었으며, 껍질을 벗기기 쉽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겨울철 감기예방 등 기능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황금향이나 기타 과수관련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과수축산팀(☎031-8024-45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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