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70개 면적…백화점ㆍ전문점ㆍ車매장ㆍ영화관ㆍ워터파크

▲ 5일 오후 프리 오픈한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전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해 만든 복합쇼핑몰로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천평), 부지면적 11만8천㎡(3만6천평)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연합뉴스 제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이 오는 9일 문을 연다.

신세계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해 만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천평), 부지면적 11만8천㎡(3만6천평)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쇼핑몰에는 신세계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까지 갖춰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5일 "스타필드 하남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백화점과는 차별화했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백화점 1층에는 화장품이나 명품 대신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을 마련했으며 2층에는 '가죽공방', 장인들의 수제 작품을 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가 자리했다.

3층 스포츠 매장은 남성들을 위해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 수제 자전거를 골라볼 수 있는 바이크카페, 골프 토털샵 등으로 구성됐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단층으로 돼 있어 모든 상품을 한 층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글로벌 브랜드의 병행 수입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3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럭셔리존',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 펫샵, 초저가판매점인 노브랜드샵 등이 들어왔다.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 마켓이 지하 1층에 3천300㎡(1천평) 규모로 들어서고 여성들을 위한 생활 전문점인 '메종티시아'도 마련됐다.

육아용품 전문점인 '마리스 베이비 서클'과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판매하는 '토이 킹덤'도 들어섰다.

자동차 전문점이 들어선 것도 스타필드 하남의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BMW 자동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BMW 미니(MINI) 시티 라운지가 아시아 최초로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열고 7시리즈와 i8 전기차를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제네시스도 브랜드 최초의 전용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하고 EQ900 리무진과 하반기 출시 에정인 G80 스포츠 모델 등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의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하남', 할리 데이비드슨의 '할리 데이비드슨 라이프스타일 부띠크'가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연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기존 도심 백화점과 차별화해 남성 고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식음 공간은 1만700㎡(3천200평)의 대규모로 만들어졌다.

1층에는 200m의 야외 테라스가 특징인 '고메 스트리트'와 전통·신예 맛집이 공존하는 푸드 라운지인 '잇토피아' 등이 마련됐다.

구기 스포츠, 실내 클라이밍, 점핑 트램펄린 등 30여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와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 영화관 메가박스, 영풍문고, 수노래연습장 등이 들어서 쇼핑 외에도 여러 체험 공간이 들어왔다.

규모에 걸맞게 주차장도 국내 단일 건물 기준으로 최대인 24만3천824㎡의 총 5천600대(실외 주차장 600대 별도)로 마련됐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 개관 1년차에 매출 8천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3∼4년 내에는 누계 5조원 매출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주민 등 5천여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되며 간접고용 효과는 3만4천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신세계의 설명이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천2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고양, 삼송, 안성, 인천, 청라/송도, 부천 등에도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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