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체육단체통합포럼 토론회 개최

국회 체육단체통합포럼(대표 서상기, 안민석) 주최로 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통합체육회 제대로 가고 있나?』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새누리당 염동열 간사,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의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현 대한체육회로 통합된 이후 국회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양 단체가 통합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최일선에서 통합을 위해 노력했던 서상기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총재(前 국회의원·前 국민생활체육회장)와 안민석 의원이 “체육단체통합의 취지와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서상기 총재는 “체육단체의 통합은 한국스포츠계의 숙업사업이었고,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까지 국가적 차원으로 왔으니, 앞으로는 체육회가 스스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처음 체육단체통합의 취지에 걸맞은 자율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스포츠는 우리 사회에서 지속가능성, 성장가능성, 재정회수라는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최상의 복지영역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하는 것이 스포츠복지사회를 향한 선진체육시스템의 출발점이기에 양 단체 통합법을 대표발의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애초에 2017년 2월 이전으로 명시했던 통합시기가 정부 주도로 1년가량 앞당겨지면서 통합의 의미와 취지가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는 체육회가 스스로 재정자립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측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현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스포츠클럽의 제도화를 통해서 엘리트와 생활체육과 청소년체육이 같은 시스템 내에서 작동하며 시설과 지도자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풀뿌리체육의 든든한 바탕 위에 엘리트체육을 꽃피우는 선진국형 시스템의 최종적인 구현은 물론 재정자립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시도체육회 및 종목단체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져, 예정돼 있던 토론회 종료시간을 훌쩍 넘어 18시가 다 돼서야 마쳤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고 발표를 맡았던 안민석 의원은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정리하며 “체육단체 통합의 방점을 찍을 것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통합체육회 초대회장선거이다”며, “통합체육회장은 체육인과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선출될 수 있도록, 정부 측의 간섭을 배제하고, ‘KOC 분리문제’, ‘스포츠클럽화’, ‘지역체육회와 종목단체에 관한 전략’등 각종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공약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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