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농촌,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강소농

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꿈이 있는 농촌,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강소농(强小農)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 육성 사업은 기존의 단순 교육 방식을 벗어나 농업경영체 스스로 개선 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상반기에만도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내손으로 짓는 비닐하우스’, ‘블로그를 통한 고객관리’ 등 강소농 경영 역량강화를 위해 18회에 걸쳐 400여명의 교육을 마쳤다. 

광주시 강소농가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6월 강사중심의 일방적 교육 방식이 아닌 농업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식 실천학습을 위해 자율모임체를 구성했다. 

강소농 자율모임체는 한달에 두 번 모여 스스로 작성한 경영계획서를 발표하고 실행한 결과를 보고한다. 또한 비용절감, 품질향상, 고객확보, 가치창출, 역량강화, 일명 비품고가역에 관련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함께 경험해 봄으로써 전문경영인이자 농업혁신의 새로운 리더로서 성장을 꿈꾸고 있다. 

자율모임체 15농가는 지난 15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배스, 블루길과 같은 생태교란어종을 이용해 아미노산 액비를 제조했다. 아미노산액비의 시중 가격은 1L당 2만원에 달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만들면 500원이면 충분하다.
 
센터 관계자는 “강소농 자율모임체가 창의적 노력으로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우수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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