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열리는 캐나다까지 가져 왔어요"

▲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경기에서 2위로 은메달을 차지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골프장에 애국가 연주되자 따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에서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19)가 메달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24일(현지시간) 골프채널 인터뷰에서 "(너무 좋아)메달을 밤새 목에 걸고 있었다"며 "나중에는 목이 뻣뻣해 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일 끝난 올림픽에서 박인비(28)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이후 메달을 목에 건 채 방에 들어와 벗지 않고 TV를 봤다고 전했다. 다른 경기를 관전할 때도 은메달을 등 뒤로 건 채 경기장으로 갔다고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리디아 고는 25일 밤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이 열리는 캐나다까지 은메달을 가져왔다.

그는 "내게는 에비앙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두개의 메이저 우승컵이 있다"며 "올림픽에서 딴 것은 (우승컵이 아닌) 은메달이지만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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