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표 꼼꼼히 작성하고, 의사에게 현재 몸 상태 숨김없이 말해야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가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6가지 사항'을 21일 내놨다. 건강검진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는 취지다. 건강검진 시장은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 4조원까지 성장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동석호 종합건강관리학회 이사장(경희대병원)은 "병을 이기려면 평소 몸 관리를 잘해 예방하거나 병의 요소를 빨리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며 "우리 몸의 이상 징후를 각종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건강검진은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으려면 가장 먼저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보통 종합 건강검진을 받는 데는 최소 2~4시간이 걸린다.
 
동 이사장은 "건강검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신속한 검사를 원한다면 예약시간을 지키는 것이 필수"라며 "대기시간을 줄이려면 본인이 예약한 날짜와 시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진센터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병력, 가족력, 복용하고 있는 약 등 사전정보를 미리 확인했다가 문진표에 꼼꼼하게 기록해야 한다.

의사에게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동 이사장은 "건강검진을 할 때 의사가 환자를 보는 시간은 평균 15분"이라며 "불편한 몸 상태나 느낌을 말하고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건강검진을 받기 전부터 본인의 몸 상태를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환자는 의사가 아니므로 스스로 질병을 진단하면 오히려 건강검진에서 오류가 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외 성관계, 흡연 및 음주 여부와 같은 민감한 사항이라도 솔직하게 의료진에게 말하는 것이 정확한 검사결과 도출에 도움이 되며 의료진과 상담할 때 뚜렷하게 본인의 몸 상태를 설명해야 한다.

동 이사장은 "대부분 사람은 병명 또는 아픈 증상을 말할 때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특히 노인 또는 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메모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가 추천한 검강검진 때 6가지 준비사항>

① 본인의 건강검진 예약 날짜와 시간을 반드시 준수한다.

② 병력, 가족력, 평소 복용하는 약 등 사전정보를 미리 준비한다.

③ 의사에게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말한다.

④ 건강검진을 받기 전부터 몸 상태를 미리 예상하지 않는다.

⑤ 성관계, 흡연 및 읍주 여부와 같은 민감한 사항이라도 숨기지 않는다.

⑥ 의사와 면담할 때 뚜렷하고 큰 목소리로 몸 상태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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