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 주최, 문화창작공장 로운 주관

패션쇼와 줄타기가 콜라보를 이루는 ‘서울스토리패션쇼’가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주최, 문화창작공장 로운 주관으로 주말인 오는 20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한강반포시민공원 세빛섬 예빛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로 가는 길’이란 주제 아래 서울모델 콘테스트에 선발된 시민모델 62명과 전문모델 등 1백여 명이 참가해 런웨이를 걷는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정동예술단(감독 홍성일)의 어름사니 김민중 씨가 외줄에 올라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강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가을 속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회 서울스토리패션쇼가 광복의 기쁨과 현재의 번영 등 과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다뤘다면, 이번 ‘제2회 서울스토리패션쇼’는 단합과 휴먼, 행복과 환경 등 미래에 대한 염원과 소망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그려낸다. 

특히, 이번 서울스토리패션쇼는 최첨단 문화를 상징하는 패션쇼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원형인 줄타기의 콜라보 공연을 국내 최초로 시도한 가운데 정동예술단의 어름사니 김민중 씨가 줄을 타며 ‘미래로 가는 길’이란 주제성을 강조한다. 

1부에서는 한복디자이너인 이윤숙 명인의 한복의상 40벌 가량이, 2부에서는 페일터콰이즈 브랜드로 알려진 젊은 패션디자이너 박린준 씨의 미래주제 의상 30벌 내외가 시민모델과 전문모델들에 의해 선보인다. 또한 1부와 2부를 연결하는 브릿지로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미래를 테마로 한 컨셉기획 의상도 일부 소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한강사업본부와 로운은 지난 7월 23일 서류심사에 통과한 138명의 시민응모자 가운데 1차 실물 오디션을 거친 62명 가운데 본선을 통과한 10명을 서울모델로 최종 선발됐다. 하지만 이번 패션쇼에는 서울모텔컨테스트에 참가한 62명 시민모델 전원이 출연한다. 

이처럼 서울스토리패션쇼는 패션쇼가 프로페셔널 모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들 가운데에서도 잠재적인 역량이 뛰어난 시민모델들도 많이 존재해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따라서 시민모델 참가자들의 역량에 따라 새로운 변신의 기회가 올 수 있어 모델 지망생들의 서울스토리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연출되는 서울스토리패션쇼는 시민모델과 전문모델, 퍼포머, 게스트 등 총 100여 명이 넘는 출연진이 대거 출연해 그동안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져왔던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한강을 소재로 한 공공프로젝트성 패션쇼이자 대한민국과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한강문화콘테츠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황현모 총감독은 “한강 변에서 열리는 서울스토리패션쇼가 한여름 더위에 지친 서울시민들이나 아직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서울시민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면서 아름다운 한강에서 멋진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서울스토리패션쇼가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을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대표적 이벤트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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