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경 의원(사진 가운데)이 28일 간담회에서 주민 및 시 관계자들과 안산휴게소 설치에 따른 진입로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있는 모습.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원이 이와 관련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안산시와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은경 의원은 지난 28일 의회 도서자료실에서 안산시 건설과 관계자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진출입 도로 선형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시가 적극 수렴해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도시공사는 631억여원을 들여 서창 분기점에서 용인휴게소 구간인 선부동 산1-1번지 일원에 휴게소 1동과 주유소 2동, 충전소 2동을 갖춘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이와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도로구역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 열람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신설될 휴게소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도로가 고시안 대로 추진될 경우 휴게소 우수 배수로 인한 농경지 피해와 소음 및 대기 환경오염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진입 도로의 선형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은경 의원은 “사업 결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던 데다 현 안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주민 피해와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사업 계획이 변경될 수 있도록 시와 적극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건설과 측도 고시 열람 기간인 오는 8월 31일까지 주민 의견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도시공사에 전달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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