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 구조대원들이 언딘(UNDINE)사의 바지선에서 구조·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진입 어려웠던 좌현 쪽 수색 본격화

민·관·군 합동 잠수부가 배가 왼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가라앉아 접근이 어려웠던 세월호 좌현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갔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9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바닥에 닿아있는 선체 좌측 객실들은 수심이 깊고 장애물이 많아 진입이 어려웠으나 어제부터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미 확보한 진입로를 확보해 좌현 쪽까지 깊숙이 들어가고 있으며 객실 벽 파괴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13차례에 걸쳐 4층 좌측 객실과 5층 로비를 수색했으며 4층 선수 좌측 객실과 5층 로비에서 각각 시신 2구를 발견, 모두 4구를 수습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193명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105명의 잠수사를 현장에서 대기시키며 4층 좌측 선수와 중앙 객실,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승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객실 64곳 중 38곳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4층 중앙부 좌측 객실은 개척하지 못했으나 4층 선수 좌현쪽 객실들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며 5층 로비와 일부 선실도 수색 중이다.

5층 일부 선실에서는 시신 다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은 이날 오전 6시께 팽목항을 출항해 현재 사고 해역 인근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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