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시집인 <시경(詩經)>에 나오는 구절로한 겨울의 추위와 고통을 이겨낸 매화가 봄에 더욱 깊고 맑은 향기를 풍긴다는 의미이다.

인천의 대표 향토기업 중 하나인 SK인천석유화학도과거 부도와 법정관리, 대규모 영업적자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으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한뜻으로 노력한 끝에 지난 2015년 출범 3년만에 마침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경영실적 개선으로이어지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구축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지난 1969년 대한민국 세번째 정유회사로 탄생한 SK인천석유화학(설립당시명칭 : 경인에너지)은 국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석유 제품을 국내 산업현장에 생산∙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어왔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석유제품 가격 및 시장자유화, IMF 금융위기 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 되었다.

1999년 한화그룹(경인에너지)에서 현대오일뱅크로 경영권이 양도된 이후에도 경영여건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2001년 9월 부도가 발생했고, 2003년 3월 회사정리계획을 인가 받음으로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많은 아픔과 시련을 겪었다. 2006년 3월, SK그룹이 6년간 법정관리 상태였던 인천정유를 인수하여 안전•환경 관리 시설 강화, 에너지 효율 증대, 운휴공정의 정비 등공장 정상화 사업을 진행하여기존 공장의 안전∙환경관리 수준과 생산 효율성을 향상 시켰다.

■힘찬 도약을 위한 단단한 기반 구축

하지만 이러한 투자와 수도권 시장 인접 및 대중국 수출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
하고 단순 정제시설로만 구성되어경쟁사 대비 열위인 설비경쟁력 탓에 여전히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2012년 5월부터 2년여 동안 총 1조 62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여 2014년 7월 연간 130만톤 규모의 PX(파라자일렌, 페트병, 합성섬유 등
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유가하락 등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되어 수천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는 등 투자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 Condensate) 기반의 신규설비 가동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미주 등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신규 공장-기존 공장 간 통합 운영 효율성 제고, 국내 최고 수준의 공장운영 최적화(Optimization) 기술등 회사가 보유한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2015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유로. 정제하면 기존 원유 대비 낮은 가격에 휘발유와나프타 생산이 가능

■ 철저한 안전∙환경∙보건 관리, “안전에서 시작하여 안전으로 끝난다”

SK인천석유화학의 모든 경영활동은 “안전에서 시작하여 안전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안전한 공장 운영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환경∙보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화학물질관리, 저탄소 녹색성장, 대기관리, 수질관리, 냄새∙소음관리 등 5개 분야에 지난 10년간 약 2,500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법규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엄격한 자체관리 기준을 설정해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SK인천석유화학은 안전∙환경∙보건 경영시스템(SHE Management)을 통한 공장 운영의 축적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인근 지역 사회에도 안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인천시, 인하대, 안전보건공단 등과 ‘환경안전 No.1 국제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소규모 업체의 현장 컨설팅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사회 재난 발생시 지원 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수도권 공장 중 유일하게 2013년 공정안정성평가(PSM)에서 최상위 수준인 P등급을 획득하였고, 최근 무재해 200만 인시를 돌파하는 등 철저히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 운영을 한다는 생각으로 전 임직원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SK 기업경영의 기본 추구가치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행복 파트너’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얻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동 발전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26일 회사 인근지역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SK인근지역주민협의회’와 주거환경, 교육∙인재육성, 문화∙복지, 안전∙환경 등 4대 분야에 향후 3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하는 ‘지역 상생방안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2월 회사 인근 9개 초∙중학교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5억원 상당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교복나눔’을 실시하여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의 기업 경영이념에 따라 인천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20일 인천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기금 100억원을 기탁하였다. 이 장학기금은 회사 인근 지역 학생들을 비롯하여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되며 인천의 우수 인재 발굴∙육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저희 회사처럼 사명에 지역의 이름이 포함된 경우가 흔
치 않다고 알고 있다. 안정과 성장을 지속하는 회사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대표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3년이 아니라 30년, 
3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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