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배정숙

일선 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여성 위원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협의, 취약지역 순찰, 캠페인, 청소년선도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전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려 흉기로 숨지게 한 살인사건과 의정부 사패산에서 등산객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금품을 빼앗으려다 여성이 저항하자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한 사건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살인 등 강력 범죄사건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고 경악했다.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이른 새벽 시간 때 등 인적이 드문 시간 때 나홀로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등산객의 불안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도 선포산, 함봉산 등산로가 있으나 그곳의 지역경찰관서는 한팀에 6-7명이 근무하고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등산로 순찰까지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서는 등산로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범죄예방과 등산에 관심이 많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등산로 안전지킴이”를 모집 운영하여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등산객 안전 확보를 위한 취약장소 위주로 범죄예방을 위한 합동 순찰활동을 하고 있으며,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도 등산로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등산로를 관할하는 관청에서는 등산로 초입과 취약장소에 대한 조명과 CCTV 등 방범시설을 신속히 설치하는 등 관심이 필요하다.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이 되려면 인적이 드문 시간 때 나홀로 등산은 자제하고, 정해진 등산로를 이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경찰과 합동으로 등산안전지킴이 순찰을 해 본 결과 나홀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또한, 등산시에는 위급상황을 알릴 경적 등 기구와 스틱 등 방어할 도구를 지참하고 사전에 안전한 등산로를 점검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며 지역 등산회에 가입하여 함께 등산하는 것이 좋으며 위급상황시에는 즉시 112신고를 바란다.

평소에 앱스토어에서 ‘스마트 국민제보 앱’ 을 다운로드 후 불안감이 느껴지는 지역과 개선에 관한 필요사항, 특정 장소에서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여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람은  ‘스마트 국민제보 앱’으로 신고하고 즉시조치가 필요한 긴급신고는 112에 신고하면 된다. 

등산은 건강과 즐거움을 주지만 안전의식이 없는 등산은 오히려 안전사고, 강력 범죄의 피해를 입을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꼭 인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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