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프랑스 주지사 접견, 스타트업 육성 협력 등 공감

남경필 경기지사가 발레리 페크레세(Valerie Pecresse) 일드프랑스 주지사를 만나 “프랑스 혁신의 중심 일드프랑스와 경제·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 지사는 5일 오전 집무실에서 발레리 페크레세 일드프랑스 주지사를 접견하고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 경기도와 프랑스의 혁신 거점인 일드프랑스 간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인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어 “이를 위해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와 일드프랑스 사클레 간 스타트업 협력체제와 창의적인 젊은 인재 네크워크 구축을 강력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클레(Paris-Saclay)는 프랑스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로, 미국 MIT가 발행하는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 선정 세계 8위 연구 클러스터이다. 

남 지사는 2020년까지 도내 4개의 테크노벨리 조성 계획을 소개하고 “이곳에는 혁신기술 기업 참여가 핵심인데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다수 위치한 일드프랑스와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페크레세 주지사는 “일드프랑스는 프랑스의 금융·산업·스타트업·혁신의 중심지로 교통·항공·시스템·디지털·에너지·환경·바이오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제혁신에 있어 경기도와 공통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프랑스 혁신의 중심인 사클레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간 스타트업 육성 협력과 창의적인 젊은 인재 교류에 뜻을 같이 한다”며 “일드프랑스가 경기도의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와 페크레세 주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한 관광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남 지사는 “모든 관문이 파리로 통하는 만큼 이번 주지사 방문을 계기로 프랑스의 많은 관광객들이 경기도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며 남북 분단을 이해할 수 있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어 외국인이 많이 참여하는 ‘DMZ 자전거 투어’를 경기도 관광 상품으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페크레세 주지사는 “일드프랑스는 매년 3,1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양 지역간에도 관광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드프랑스 주는 파리를 주도로 한 프랑스 경제·산업·문화의 허브로 프랑스 18개 주(Region) 중 최다 인구인 1,200여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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