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공간 '주목'

시흥시는 시흥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이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 디자인대전’ 공원·산림·하천 부문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배곧생명공원은 ‘생명-참여-문화’의 컨셉으로 기존의 생태계와 경관 등을 보존하기 위하여 공원면적 중 약 30% 가량의 갈대숲과 습지를 보존하여 조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바닷물과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해수생태 연못은 인위적 에너지(동력)를 배제하고 서해의 조수간만 차에 의해 하루 두 번 해수가 연못으로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스스로 작동하는 습지로서 공원내에서 집수되어지는 우수(담수)와 만나 기수역을 형성한다. 이렇게 조성된 공간에는 서식환경이 각기 다른 동·식물이 서식하여 공원 이용자들이 종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조류서식지로서 다양한 먹이활동이 가능한 자연생태공원이라는 점과 초기 완성형 공원이 아닌 미래에 시민과 함께 완성한다는 개념의 ‘시민참여마당’을 넓게 비워 두었다는 점이 크게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생명공원에는 야생동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맹꽁이, 금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각종 새들이 날아와 휴식을 취하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땅으로 거듭난 배곧생명공원은 도심 속에서 메말라 가는 정서, 감성을 되찾고 아이들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 디자인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이루어진 경관디자인 향상의 창의적 조성 사례를 평가하여 시상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지난 6월 13일 수상자 발표 이후 오는 7월 13일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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