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입주자 모집, 내년 56가구 입주

▲ 만석동 임대주택 조감도

인천시가 원도심에서 소단위로 공공임대주택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사업이 인현동, 만석동 영구임대주택 착공과 함께 본격 시작됐다.

인천시는 6월 28일 중구 인현동 인현지구와 동구 만석동 만석지구의 소단위 영구임대주택 2개소가 관련 행정절차와 시공사 선정을 모두 마치고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현동에는 영구임대주택 28호가 주민공동이용시설과 함께 6층 규모로 건립되며, 만석동에는 영구임대주택 28호가 5층 규모로 건립돼 총 56호의 영구임대주택이 지어지게 된다.

2개소 모두 10월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2017년 1월에 준공한 후 3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전액 국비로 조달하게 되는데 이미 총 공사비의 45%인 18억1,800만원의 국비가 확보된 상태이며, 전체 사업비 40억4,000만원의 연차별 사업비 확보도 국토교통부와 협의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사업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이유는 협의 절차가 어렵더라도 토지 매입비 절감을 위해 건립 부지로 국·공유지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는 원도심 주거취약 계층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도시외곽에 있는 신규 택지가 아닌 기존 원도심에 소단위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해 공급하는 주거복지사업이다.

최저소득 계층에 해당되는 시민들은 주로 이주 이동이 불편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생활권 범위가 넓지 못한 만큼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복지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대상자들과 가까운 공간에서 소단위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건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그만큼 재정착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원도심 주거취약 계층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지원혜택 대상도 근래 전·월세 가격 급등과 취업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과 같은 젊은 층들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는 행복주택 건립까지 포함하고 있어 과거 임대주택 거주자들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는 물론 원도심에 젊은이들을 유입시키고 활력과 소비를 증대 시키는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복합적인 구상과 지원이 담긴 정책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남동구 논현역 앞에 젊은 주거취약 계층의 주거안정과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행복주택 50호를 범정부적 정책에 맞춰 인천시도 자체 사업으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인현동과 만석동 영구임대주택에 이은 논현역 행복주택은 오는 10월 착공해 2017년 10월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2018년 1월에 준공한 후 3월부터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시행은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인천도시공사에서 시행하게 된다.

인천시는‘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 사업’의 전체 규모를 총 5~6개소에 185호로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 인현동, 동구 만석동과 남동구 논현역 행복주택에 이어  부평구 1개소, 서구 1개소, 옹진군 1개소에 대해서도 현재 부지 선정 등 사업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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