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농성현장 찾아 대화 나눠
지방재정 개편에 반발해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서울 광화문 농성현장에서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오전 9시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인근 단식농성용 천막에서 진행된 간부회의에는 부시장, 구청장, 국장급 등 4급 이상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부회의에서는 여름철 재난재해 대비, 공사장 안전 관리, 전염병 예방 관리 등에 대한 보고와 주문이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이 시장은 간부회의와 함께 도시정비사업 등 주요 사업 7건에 대해 서면 결재도 했다. 앞으로도 전자결재와 병행해 하루 한 차례 정도 단식농성 현장에서 서면결재를 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행정 공백을 막고자 간부 공무원들의 농성장 방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정 최고책임자가 현장을 떠나 있으니 행정 누수가 없게 평소보다 더 시정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이 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조정교부금 특례 폐지 등을 담은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혁안에 반발해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과 함께 7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정연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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