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후반기 대표단이 사회통합부지사 선출

경기도의회 여야가 후반기 원구성 일정에 들어갔다.
 
현 제9대 도의회가 후반기를 맞는 7월부터 여야 대표단이 교체되며 경기도 연정(聯政)도 '시즌 2'를 맞게 돼 원구성이 주목된다.
 
31일 도의회에 따르면 양당은 후반기 의장·대표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1일 마치고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

도의회 정당별 의원 수는 더불어민주당 73명, 새누리당 52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교섭단체(소속 의원 15명 이상)는 더민주와 새누리당 등 2개 정당으로 양당이 원구성을 하게 된다.
 
다수당인 더민주 몫인 의장에는 3선의 정기열(안양4) 의원, 재선의 임채호(안양3) 의원, 김현삼(안산7) 현 대표가 도전한다.
 
더민주 대표에는 박승원(광명3)·이필구(부천8)·오완석(수원9)·정대운(광명2)· 서진웅(부천4)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들 모두 재선의원이다.
 
새누리당 대표 후보로는 재선의 윤태길(하남1) 현 대표와 남경순(수원1) 수석부대표, 최호(평택1) 수석대변인이 거론된다.
 
더민주는 다음 달 20일 의장과 대표를 선출하고 27일 수석부대표, 부대표, 수석대변인, 대변인 등 대표단을 선임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23일께 대표 선거를 거쳐 이달 안에 대표단을 꾸릴 예정이다.
 
상임위원장은 양당 대표단이 협의해 7월 중순 선임한다.
 
양당의 대표는 더민주가 파견한 사회통합부지사와 함께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수석부대표 등 대표단 3명은 연정실행위원회 위원이 된다.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재정전략회의 위원에도 수석부대표가 들어간다.
 
특히 더민주 대표단은 다음 달 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후임을 정하게 된다.
 
이 사회통합부지사는 연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주변에서는 4·13총선 안양만안과 안산단원갑에 각각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강득구 도의회 전 의장, 고영인 도의회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사회통합부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2기 연정은 연정계약서(합의문) 재작성을 비롯해 예산연정 확대, 내각제 도입, 예결위 상임위화 등 많은 과제를 안게 된다"며 "양당 대표단 면면을 보면 2기 연정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정에 대한 입장과 과제별 추진 계획이 후반기 의장과 양당 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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