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강소휘 탈락…리베로 남지연, 레프트로 발탁

▲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김수지, 김연경, 양효진이 23일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신나는 표정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한배구협회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설 여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을 26일 확정했다.

일본에서 열린 세계예선에 출전한 14명 중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GS칼텍스)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베로 남지연(IBK기업은행)을 레프트로 발탁한 점이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리베로를 김해란 한 명만 지정하고, 실제 리베로 역할을 하는 남지연을 레프트로 포지션 변경해 리시브가 흔들리는 레프트가 후위로 이동할 때 기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감독은 남지연 외에 레프트로 '배구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세계예선에서 맹활약한 박정아(기업은행), 젊은 공격수 이재영(흥국생명)을 발탁했다.

라이트는 김희진(기업은행)과 황연주(현대건설)로 꾸렸다.

2015-2016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한국도로공사)가 센터진을 구성했다.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염혜선(현대건설)은 세터로 나서 공격을 조율한다.

이정철 감독은 "김연경에게만 의존해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없다. 김희진, 양효진, 박정아 등 다른 공격수들이 살아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의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훈련 방향을 설명했다.

세계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낸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6월 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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