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저스 내고도 5연패

▲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대4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주말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케이티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7-4로 눌렀다.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기대했던 에스밀 로저스의 첫 등판 경기에서 역전패해 상처가 더 깊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2회초 2사 후 송주호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상대 선발 주권의 보크로 2루에 도달한 뒤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1, 2루 기회를 이었고 윌린 로사리오가 좌월 3점 아치를 그려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로저스가 4점을 지키지 못했다.

케이티는 2회말 4번타자 김상현이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후 박기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로저스의 보크로 2루를 밟고 김종민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해 한 점을 더 추격했다.

케이티는 3회에도 2사 1, 2루에서 김상현과 박경수가 연속 안타를 쳐 3-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을 얻고 나가자 오정복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앤디 마르테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상현이 볼넷을 얻고 2사 1, 2루에서 박경수가 우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로저스는 6회 1사 후 박기혁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저스에 이어 등판한 한화 좌완 권혁이 등판해 김종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됐다.

이때 한화 2루수 정근우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권혁은 김연훈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정상적인 수비라면 병살타로 이어져 이닝이 끝날 상황에서 정근우가 공을 뒤로 흘리면서 박기혁은 홈을 밟고 주자는 1, 3루가 됐다.

후속타자 이대형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치면서 케이티가 6-4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조기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케이티는 전민수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추격할 힘이 없었다.

로저스는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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