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서비스 가치 측정과 활용 논의

안산시는 내달 31일부터 6월 3일까지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 하우스에서 생태계서비스 사람과 자연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제1회 생태계서비스 아시아지역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와 활용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 위원장인 루돌프 드 흐룻 교수(네델란드 바흐닝헨 대학)와 공동 위원장인 로버트 코스탄자 교수(호주 크로포드 대학) 외에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국내 전문가 및 공무원, 환경단체 활동가들에게 배움과 교류의 풍성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동위원장으로 활동중인 두 교수는 1997년 <네이쳐>지에 지구 생태계서비스와 자연자원의 가치가 연간 33조 달러(1995년 기준)에 이른다는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재까지도 생태계 가치에 대한 논문으로 가장 많이 회람되는 업적을 남겼다. 

드 흐릇 교수와 코스탄자 교수는 지난 2014년에도 지구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2011년 기준으로 연간 약 145조 달러로 새롭게 추정하여 발표하여 경각심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3조 달러에서 20.2조 달러에 이르는 생태계서비스가 손실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존 경제학자들의 가치 추정방식으로는 공유재인 자연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코스탄자 교수는 이러한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이 추구하고 있는 ‘실행’ 목표와 같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생태계서비스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생태계서비스’는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포함하며 ‘생태계서비스’라는 용어는 2005년 유엔이 「밀레니엄 생태계 평가」를 실시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유엔환경계획(UNEP)이 진행한「생태계와 생물다양성 경제(TEEB)」보고서 이후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2008년에 결성된 국제 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은 현재는 세계 전역에서 1,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65여개 전문 그룹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안산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공원관리공단, 경기도, 자연환경국민신탁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해양수산부, 안산환경재단, 램리서치 코리아가 후원한다.

이번 아시아지역 총회에서는 ▲생태계서비스 리더양성 교육 ▲아시아 생태계서비스 회원총회 ▲5명의 기조연설과 23개의 전문 워크숍 ▲생태탐방 ▲네트워킹데이 ▲탄소발자국 지우기 기금전달 행사 등이 진행되며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 접수는 2016 생태계서비스 아시아 총회 홈페이지(www.trust.or.kr/kesnet-conference-2016)에서 신청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정책과(☎481-261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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