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4,13 총선을 앞두고 정가의 관심과 주민들의 반응이 수도권에서 뜨거운 지역중 한 곳이다.

현재는 강화군이 중. 동. 옹진과 합쳐진 선거구획정이 결정됨에 따라 당초 계양,강화을로 염두에 두고 계양구 임학동에 새누리당 사무실을 차린 안덕수 전 의원이 중도 포기를 하고 철수를 했다. 또한 새누리당 19대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유지하던 조명철 의원도 의원 사무실을 닫고 20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출마지역을 놓고 고심해 오던 송영길 전 시장이 결국 계양 을로 출마를 굳히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고 있다. 계양 을 선거구도 18대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당선된 적이 있지만 꾸준한 야당텃밭을 유지해 인천북부권에선 야권이 우세한 지역이다.

그러나 야당이 분열되고 동지에서 적이된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전 시장과 계양 을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간에 혈전과 여기에다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까지 가세해 있고 지난 총선때 출마해 여성파워를 자랑했던 정의당 박인숙 후보도 다시 한 번 총선에 임하고 있다.

새누리당 윤형선(55) 후보는 계양구에 소재한 속편한내과 원장으로 첫 총선에 임하면서도 침체된 계양을 바꿔보자며 동분서주하고 야권의 지각변동을 틈타 20대 총선에 반드시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송영길(53) 후보는 3선의 경험과 인천시장을 역임한 힘으로 당선되면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며 계양 지역에 1백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혁역의원인 최원식(55) 국민의당 의원은 인천에 많은 예산을 배정 받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계양 을의 여성후보인 정의당 박인숙(51) 후보는 계양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시민단체의 경험과 민생확립을 위해 이번 총선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계양 갑에 비해 경선없는 4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는 두고 볼 일이다.

따라서 계양을의 경우 1대 1구도라면 야권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곳이지만 현재의 상황은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최원식 후보간 3당 후보들의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자존심도 걸린 문제로 살얼음판 경쟁속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동 하이병원 1층 선거캠프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도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준비하는 등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인지도의 송영길인가, 또는 현역의 최원식인가. 이번에는 탈환하겠다는 윤형선 후보가 될 것인가.

계양을의 총선현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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