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필요한 부동산을 처분한 자금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부족한 노후 생활자금을 충당하려는 베이비 부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은퇴 시기에 접어든 우리나라 베이비 부머(50~59세)의 평균 자산 규모는 4억 2479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8.7%(2억 9167만 원)으로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자산에 치우친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깔고 앉아 있는’ 자산이 많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이에 토지나 중대형 아파트 등 비수익 부동산을 처분, 운용 자금을 마련해 부족한 노후 생활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최근 계약을 진행한 수익형 부동산의 계약자 비율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이 당산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은 50대가 계약자의 52%를 차지했으며 포스코건설이 송도신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센투몰’ 상가 역시 전체 계약자의 약 50%가 50대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자산 점검을 통해 이미 충분한 수익률을 낸 상품이나 더 이상 보유 가치가 없는 상품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불필요한 부동산은 과감히 처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할 때는 월수입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대 수익률은 조금 낮추더라도 공실 위험이 낮은 안전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눈 여겨 볼만 한 주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소개다.

경동건설산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마곡지구는 LG컨소시엄을 선두로 롯데 컨소시엄, 코오롱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투자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18~24㎡, 총 297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마곡나루역’(개통 예정),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마곡지구 최초로 현관 중문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대로 전용 18㎡는 1억2000만 원대면 투자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을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 원 대며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하여 연 6~10%에 달하는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은 물론 직접 임대 및 분양까지 책임지고 있어 임차 안정성이 높다. 현재 스타벅스,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띵크커피, 라뷰티코아 등 메이저 업체들이 입점해 운영 중에 있다.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IBS 타워 등 국제업무지구 중심에 입지해 오피스 수요 확보는 물론 향후 1만 여 세대의 주거수요도 형성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에 짓는 분양형 호텔 ‘JS오션블루’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900만 원 대부터(VAT 별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로열티 피(fee) ‘제로’의 거품을 뺀 상품으로 연 11%대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이 호텔은 힐튼 출신의 베테랑이 모인 H&JS코리아에서 운영하며 최초 1년간 확정임대료 11% 지급확약, 5년간 연 5%의 최저 임대료를 지급해준다. 지하 3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기준 30~46㎡ 총 342실로 구성되며 객실별 개별등기 분양이 가능해 분양권 전매나 매매가 자유롭다.

힘찬건설은 지난 10일 견본주택을 열고 ‘마곡지구 헤리움Ⅱ’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픈과 동시에 주말 삼일 동안 무려 5천 여명이 고객이 방문할 정도 인기가 높았다. 800만 원 초반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마곡나루역 및 보타닉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마곡지구 중심생활권에 위치한다. 총 분양가 가운데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70% 가운데 60%를 무이자로 융자 해 준다. 오피스텔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4층, 총 312실, 1개 동 규모다. 견본주택은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강서구 등촌동 656-17)에 위치했으며, 입주는 2016년 5월이다.

제이스피앤디그룹이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바로 앞에 ‘대구 메리어트 로얄스윗’을 분양 중이다. ‘대구 메리어트 로얄스윗’은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출한 호텔식 주거 상품이다. 준공 후엔 메리어트 관리회사에서 위탁 운영·관리하며, 세계적인 브랜드 메리어트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사인 제이스피앤디그룹은 임대 위탁시 3년간 실 투자금의 연 9.5%의 임대수익률을 보장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혜택을 내걸고 있다. ‘대구 메리어트 로얄스윗’은 메리어트 호텔과 함께 지하 5층~지상 16층, 2개동,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5~83㎡, 145실 규모다. 제이스피앤디가 시행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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