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지난 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인천 백병원”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심·뇌혈관센터, 산부인과, 응급실, 건강검진센터 등의 시설을 갖춰 군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종합의료센터 건립”이 사실상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제 인구 노령화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사전 예방 및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지고, 관내 여성 전문 의료기관의 부재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타 지역에서 원정 진료를 받아야 하는 등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 및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의 제안 공모 기간을 두고 23일부터 2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그 결과 2곳의 의료기관이 신청했으며, 접수된 2개 의료기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 평가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평가 위원 선정부터 모든 진행 절차를 대외비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대부분의 평가 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인천 백병원”이 우선협상 대상 병원으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강화군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운영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우선협상 선정 병원에서는 운영비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강화군 입장에서는 장비구입비 지원(20억 원)만으로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시설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이것은 사실상의 예산 절감 효과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시설을 얻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은 효과를 보게 된 것에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앞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인 인천 백병원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여 3월 중에 업무 협약(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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