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도 역시 경기도, 대회 MVP 빙상스피드 고병욱

국내 동계 스포츠의 대명사도 역시 경기도였다.

26일 막을 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는 종합우승 15연패라는 신기록을 이룩하며 다시한번 대한민국 스포츠의 리더임을 만방에 떨쳤다.

이날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경기도는 총득점 1,266.5점, 금 80개, 은 73개, 동 71개 등 메달합계 224개를 획득하며 서울의 총득점 979.5점, 메달합계 157개(금 60개, 은 51개, 동 46개)와 강원 총득점 950.5점 메달합계 169개(금 54개, 은 66개, 동 49개)를 가볍게 누르고 종합우승과 함께 지난 2002년 83회 대회부터 시작된 종합우승을 15연패로 늘렸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도 선수단은 금 3개, 은 3개, 동 2개를 획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스키알파인 남고부에서 이한희(수리고 3년)가 회전과 복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여 일반에서는 노진솔(한국체대 1년)이 복합에서 금메달을 회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일반 정민식(경기스키협회)은 복합에서 은메달을, 회전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애슬론 일반부 혼성계주에서는 일동고의 정주미,김민경 포천시청의 전제억,이인복 조가 은메달에 그쳤고, 아이스하키의 대학부 한양대는 동메달을 차지해 NO메달을 면했다.

도 선수단의 신기록 부분에서 대회신 5개와 대회타이 1개를 수립했다.

대회신기록은 빙상(쇼트트랙) 남고부 500M 김다겸(행신고)이 42.1819, 남고부 한동석(서현고) 42.321로 골인하며 종전기록 42.385을 갱신했으며, 남초부 2000M에서 이동현(양주덕현초)은 3:23.6680의 종전기록을 3:21.975로 바꿨으며, 여중부 1000M 서휘민(부림중)은 1:32.508(종전기록 1:32.540)의 기록으로, 빙상(스피드) 남고부 1500M 김민석(평촌고)은 1:51.20(종전 1:52.86)으로 각각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대회 타이기록은 빙상(스피드) 여고부 박지우(의정부여고)가 2:04.37로 이룩했다.

다관왕 부분에서는 빙상(스피드) 남일반부 고병욱(의정부시청)을 비롯해 남고부 김민석(평촌고), 여고부 박지우(의정부여고), 전미령(의정부여고) 등이 4관왕을 차지했고, 빙상(쇼트트랙)의 여중부 서휘민(부림중), 남대부 이효빈(경희대)가 3관왕을, 2관왕으로는 바이애슬론 여고부 정주미(일동고)와 스키알파인 남고부 이한희 등이 마지막까지 선전해 총 12명의 2관왕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남자일반부 빙상스피드에서 4관왕에 오른 의정부시청의 고병욱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도는 최종일까지 당초 예상을 했던 1,350점은 무난하리라 했다.

그러나 스키알파인과 아이스하키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며, 마지막 날 기대했던 1개 남은 바이애슬론에서도 아깝게 금맥을 캐지 못하는 등 예상했던 점수보다 80여점이 부족한 가운데 총득점 1,266.5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사전경기에서부터 마지막 날까지 시종일관 서울과 강원을 따돌리며 1위를 놓치지 않는 경기도 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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