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권재-이윤진-이춘성 3파전 경선에 관심, 더불어 안민석 3선 관록에 국민의당 최웅수 발목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남짓으로 코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오산시의 선거판세가 안갯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먼저 오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치인은 새누리당 이권재, 이윤진, 이춘성 예비후보와 국민의당으로 출마한 최웅수,이규희 예비후보와 민주당 석홍.예비후보다.

남경필 현 도지사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권재 예비후보는 2015년 15일 기자회견에서 “오산의 현 주소는 경기도 시`군평가 31개 시`군중 30위, 도시브랜드경쟁력 77개 기초단체 중 꼴찌이다”라고 지적하며 야당 집권으로는 오산 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권재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누가 더 오산발전에 필요한 적임자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저를 성장시킨 대학은 오산이다. 오산에서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배웠고, 나누고 함께 살아야한다는 오산의 가르침을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산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윤진 예비후보는 2015년 14일과 15일 연속으로 보도자료를 내며 자신이 ‘오산의 혁신 아이콘’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오산의 발전이 더딘 이유를 야당 탓으로 돌리지 않고 야당의 독주를 막지 못한 모두의 잘못으로 지적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오산이 혁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 단골손님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이춘성 예비후보는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졌다. 2016년 1월 출사표를 던진 이춘성 후보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몇 번의 선거에서 거듭 실패를 경험했지만 오산 새누리당의 원조가 자신임을 주장하며 ‘배신 없는 정치’를 주장하는 그의 철학을 존경하는 인물들이 많다는 것은 이춘성 예비후보가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여전히 기회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현재 오산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더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은 내리 3선을 한 관록의 보여주며 자신의 치적사업에 대해 오산시 중요 길목마다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여유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내리 3선을 하는 동안 안 의원 측근들의 일방적인 자리 나눠먹기에 대한 피로감은 반 안민석 연대를 형성하게 만들었으며 안 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 안민석 연대의 핵심에는 최웅수 전 오산시의회 의장이 있다. 한때는 안 의원과 같은 밥을 먹었던 국민의당 최 예비후보는 안민석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안민석 의원의 발목을 잡아왔던 ‘시사매거진 2580, 노래 한 곡 100억,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뉴스스캔들 대부분이 최 예비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최 예비후보는 반 안민석 연대의 외연을 새누리당으로 넓히면서 “안민석을 오산에서 몰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함께 뭉쳐보자”라는 구호가 먹혀들고 있기 때문에 오산에서의 20대 총선은 선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 사분오열된 민심을 누가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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