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석수 8개 늘어 인천은 1곳에 그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쟁점 절충 및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등 여야간 쟁점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0월 30일 선거구의 헌법불일치 판결을 한 지 482일 만에 새로운 선거구획정이 확정됨에 따라 선거지역조차 정해지지 않아 애를 태웠던 제20대 총선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지난 23일 오전 9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긴급 양자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제20대 국회의 선거구 획정기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된 서명서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는 19대와 마찬가지로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수는 현재의 246석에서 7개를 늘려 253석이 됐다. 반면 비례대표의원은 54석에서 47개로 하향 조정됐다.  

시도별 의원 정수는 경기도가 현행보다 8석이 많은 60석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서울, 인천, 대전, 충남이 각각 1석 증가했으며, 대전과 경북의 의석수는 2석이 줄어들었다. 

강원과 전북 전남도 각각 1석 감소했다. 의석수 변동이 없는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북, 경남, 제주, 세종시이다.

인천광역시는 연수 갑·을로 나뉘어 1석이 증가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남양주(현행 갑·을), 광주, 군포, 김포, 수원(갑·을·병·정), 용인(갑·을·병), 화성(갑·을) 등 7개 지역구가 1석씩 증가하고 더민주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과 새누리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새누리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의 지역구끼리 경계변동이 생기면서 포천·가평 지역구 1석이 신설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합의된 선거구획정은 오는 26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다른 돌발적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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