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동ㆍ옹진 15명, 계양을 2명 등록 '대조'

제20대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3일 현재 인천에서는 총 12개 선거구에 8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중ㆍ동ㆍ옹진 선거구다. 새누리당 11명,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등 총 1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국 246개 선거구 중 경기 남양주을 17명에 이어 두 번째로 후보가 많은 곳이다.

새누리당 박상은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군소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에서는 배준영 전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정택진 전 경기도 대변인, 이환섭 전 중부경찰서장 ,이은석 전 청와대 행정관, 고성원 인천대 겸임교수 등이 경합하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치과의사인 김찬진 예비후보가, 정의당에서는 조택상 전 동구청장이 유일하게 등록했다.

국민의당에서는 김회창 한국지방정부연구원장, 한광원 17대 국회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반면 계양을 선거구는 내과의사인 새누리당 윤형선 예비후보와 안덕수 전 강화군수 등 2명만 등록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야권 텃밭으로 분류되다 보니 새누리당 후보가 뜸하고 야권에서는 송영길 전 시장이 출마한다는 소식에 정치신인들이 일찌감치 포기했다.

이곳 현역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최원식 의원이다.

예비후보 중에는 현역의원도 5명이 포함됐다.

새누리당 홍일표(남갑)ㆍ윤상현(남을)ㆍ이학재(서ㆍ강화갑), 더민주 박남춘(남동갑)ㆍ윤관석(남동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총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분구 대상 지역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인구 31만명의 연수구를 2개 선거구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연수동·옥련동·청학동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연수갑, 송도국제도시와 동춘1·2동을 선거구로 하는 연수을 선거구로 나뉠 전망이다.

서구와 묶여 있던 강화군은 계양구와 합쳐져 계양강화 갑ㆍ을 2개 선거구로 재편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강화군과 계양구가 단일 선거구로 합쳐지면 2000년 16대 총선 때 분리된 지 16년 만에 다시 결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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