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이어 닷새만에 회동…정부조직법 등 현안 처리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수석정책위부의장을 면담한다.

박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 유임 직전인 지난 25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현안을 논의한 지 닷새만이다.

이번 후속 만남이 여당내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당청간 소통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3시에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을 접견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구체적인 안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당의 주요 현안 정책 과제와 상황을 상의드릴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당의 사정을 충분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정책의장단 구성 이후 처음 이뤄지는 이날 면담에선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 상태인 민생경제 살리기 해법을 비롯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비롯한 하반기 입법 과제 등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른바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 입법 과제와 관련한 국회 상황과 처리 전망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난번 원내대표 회동 당시 주 정책위의장이 참석하지 못해 마련한 회동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살리기 문제를 비롯해 하반기 입법 과제 등 정책현안 전반이 의제로 오르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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