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터뷰

● 연수-남동-계양 3개 지구에 총 3,000세대 뉴스테이 공급 추진
● 미래도시 검단 스마트시티-세계적 관광레저복합도시 미단시티 조성 박차
● 흑자 경영 공기업으로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위상강화 온힘

▲ 사장님 대표프로필

지난해 초 취임한 인천도시공사 최초의 전문 경영인 출신 김우식 사장이 취임 1년만에 지방공기업 부채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28일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수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인천도시공사의 부채감축성과는 연초 수립한 감축목표 5,351억원보다 2천여억원이 늘어난 7,408억원으로 초과달성하면서 부채비율이 251%로 낮아졌으며 이는 정부 연도별 부채감축 가이드 라인(290%)보다도 낮은 수치인 것이다.

김우식 사장은 취임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커다란 결실을 맺게 된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전사적 통합 리스크 관리, ▲분양 및 매각방법 다각화, ▲이자비용 및 만기분산을 통한 유동성 관리기반 마련, ▲경영혁신을 통한 소통하는 조직문화 정착 등 부채감축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본지는 김우식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주요 목표 및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 미단 조감도

Q. 취임 첫 해 주요성과와 소감은?

지난 1년은 불안정한 세계경제와 부동산 시장의 흐름속에서 인천도시공사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온 임직원이 숨가쁘게 달린 결과,  기대이상의 성과로 시민여러분께 취임 1주년 소감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뿌듯한 한편,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느껴진다.

작년 총 1조 2천억원을 회수하면서, 부채도 7,408억원 감축하여 정부 부채감축 가이드라인 목표 290%에 훨씬 밑도는 239%로 초과달성하고, 501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재정건전화와 흑자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금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 대표적인 사업성과는 인천도시공사가 국토부에 건의한 사업모델이 적용된 도화지구의 뉴스테이라 할 수 있겠으며, 2,051세대가 공급 5일만에 완판된 점을 보면서 주거문제에 대해 인천시민이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 알았고, 도시주택 전문 공기업으로써의 책임을 더욱 막중하게 느낀다.

▲ 미단 LOCZ카지노복합리조트 조감도

Q. 올해 경영목표와 추진전략을 소개 한다면?

2016년 경영목표는 ‘핵심사업 성장동력화, 미래사업 발굴을 통한 공익가치 창출’이다. 이를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부채감축으로 재정건전화를 도모하면서, 도시주택 전문공기업으로써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 할 것이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 할 4대 경영전략은 차질없는 부채감축계획 이행을 통한 재정건전화 달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핵심사업 정상화 및 미래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추진,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 역할 확대로 관련 세부계획들을 수립했다.

아울러 검단새빛도시,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은 물론이고, 소규모 자금조달로 신속하게 추진 가능한 도시재생사업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 정책지원사업으로써 원도심 재생과 주거복지 서비스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인천시와 정책적으로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맞춤형 주거지원서비스” 수행으로 원도심의 공공토지를 활용하여 지역 맞춤형 개발로 소규모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으로 시민의 주거안정에 힘쓰고 있다.

▲ 도화 뉴스테이 착공식

Q. 인천지역 뉴스테이가 추가지정 된다는데

지난달 14일 국토부의 정부부처 주요업무 보고시 발표된 뉴스테이 선도 지구에 연수, 남동, 계양지구 등 인천 3곳이 포함됐다.

금년중 뉴스테이 촉진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승인 후 내년 사업계획 인허가가 완료되면 2018년 1분기에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3개지구에 총 3,300세대 규모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가 공급되게 된다.

기존 임대주택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영구·국민임대주택지원, 사회초년생·대학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구분됨에 따라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주거지원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어 정부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중산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더불어 10년 가까이 중단됐던 부평구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작년 11월 국토부, 인천시, 부평구, 저희공사가 협약을 체결하여 뉴스테이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고자 정비계획 변경 절차 진행 중이다.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의 뉴스테이는 올 해 정비계획 변경과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되면, 연말쯤 이주 및 철거공사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검단 조감도(야간)

Q. 검단 스마트시티 개발계획과 추진방향을 소개해 달라.  

지난달 22 합의각서 체결로 본격적인 추진이 가시화 되고있는 검단 스마트시티의 개념은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를 지향하는 개념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과 대학교연구소 등 교육기능을 결합하여 조성되는 미래지향도시이다.

검단 스마트시티는 470만㎡(약 142만평) 규모이며, 두바이 국왕소유의 두바이 홀딩이 사업초기자금을 선투입하고 향후 사업추진 진행에 따라서 두바이 국부펀드 등 대규모 중동자본유치도 예상되며,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에듀케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디자인 디스트릭스와 스튜디오 시티 존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검단 스마트시티의 개발컨셉은 ‘미래의 도시, 산업, 일자리’이며, 한국의 최첨단 IT와 두바이의 스마트 도시개발 노하우를 접목하여 국내 최고의 미래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작년 6월 29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대체하는 합의각서(MOA: Memorandom of Agreement) 를 체결하여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 ▲ 토지가격 협상기간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 이행 등에 대해 합의했다.

투자자에게 제공할 용지 가격은 향후 투자자가 제시할 마스터플랜을 기초로 향후 개발될 토지의 정확한 용도와 토지비 납부기간등 관련 조건, 조성원가, 주변시세 등 시장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고 원칙 있는 자세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영종 조감도

Q. 올해 추진 할 주요 사업계획은?

영종하늘도시는 작년 분양했던 단독주택, 주차장 용지 등이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로 연일 매스컴의 화제였던 만큼 남은 공동주택용지도 많은 호응을 예상하고 있으며, 금년 산업시설, 업무, 상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4천4백억원 상당을 분양 할 예정이다.

또한 미단시티는 세계적인 관광레저복합도시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추진한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작년연말 건축허가 승인으로 본 궤도에 올랐으며, 지역경쟁이 치열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추가승인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심사결과가 오는 2월말 발표예정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하고 관리중인 임대주택은 인천 전역에 대략 6,300세대가 있으며, 금년에 신규로 공급할 임대주택은 인천 전역의 기존주택을 활용한 기존주택 전세임대 500세대, 인천시 정책으로 지원하는 매입임대가 100세대로, 총 600세대이며,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외국인전용 임대주택도 송도 RC-2블록에 119세대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에도 ‘For The Better’(더욱 좋게)라는 슬로건 아래 3개 분야, 19가지 사회공헌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사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전 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공헌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 사회공헌 김장나눔

Q. 앞으로의 경영방향은?  

작년 1월 사장 취임당시부터 지금까지 경영목표이자 최대 미션은 인천도시공사가 시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탄탄한 경영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올해는 인천도시공사 흑자경영 3년 연속에 도전하는 해로 경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며, 지난 2년 해냈던 기세로 전 임직원이 투자유치 및 자산매각,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정부의 지방공기업 종합혁신 방안과 관련하여 최근 지방공기업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통한 변화를 주문하고 있으며 인천도시공사 또한 외적, 내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관리형 조직에서  기능중심·성과지향형 조직으로 연초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전문 인력을 재배치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에도 작년처럼 부채감축목표를 달성하고, 흑자경영 공기업으로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인천도시공사의 위상강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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