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각오로"

▲ 기보배 (연합뉴스 제공)

양궁 국가대표팀의 기보배(광주시청)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개인전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지난해 다시 태극마크를 단 데 이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린 기보배.

기보배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 전지훈련장소로 향하는 길에 연합뉴스와 만나 "올림픽 개인전 2연패는 저의 꿈이자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기보배는 우선 브라질 전지훈련 후 있을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과 평가전에서 리우 올림픽 대표로 뽑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새해 첫날 함백산 산악훈련 당시 해돋이를 보며 올림픽 대표에 선발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서 "선발전이 가장 어려워서 첫 관문을 통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는 바람에 대해 대비할 것"이라면서 "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관중이 많은 만큼 소음적응에도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고 훈련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던 기보배는 "신기록은 세울 당시의 기쁨일 뿐"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성인 국제무대에 데뷔,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무서운 신예' 최미선(광주여대)은 "올림픽보다 선발전이 우선이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양궁연맹 양궁월드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강채영(경희대)도 "목표는 2관왕과 세계신기록"이라면서 "열심히 해서 한국 양궁의 신화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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