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발産團에‘따복하우스' 조성

산업단지 근로자의 주거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경기도형 임대주택이 내년 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경기도는 파주시 신촌동 소재 문발산업단지에 산업단지 청년근로자를 위한 ‘따복하우스’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청년근로자 대상 ‘따복하우스’는 문발산업단지 내 파주시유지(주차장 부지) 5,132㎡에 1인실 80호, 2인실 40호 등 총 120호 규모로 건립된다. 

입주 대상은 산업단지 근로자 또는 만 34세 미만의 미혼 청년이 90%, 지역 주민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계층이 10%이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 원룸 월세는 40~50만 원 수준이다. 

도는 오는 3~5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2월 착공, 같은 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원은 약 6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국비 30%, 기금 40%, 민간자본(입주자, 시행사) 30%로 충당할 예정이다. 

청년근로자 대상 ‘따복하우스’는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경기도형 임대주택 모델을 적용해 추진된다. 경기도형 임대주택은 도유지나 시유지 등 공유지에 짓는 임대주택으로 공유지에 주택을 짓는 만큼 토지비를 절감해 저렴하면서도 민간의 참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는 청년근로자 대상 따복하우스에도 입주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커뮤니티 공간과 카페, 독서실, 헬스장 등 맞춤형 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른 시·군의 시·도유지 발굴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주거문제 해결은 좋은 일자리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청년근로자를 위해 짓는 이번 따복하우스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우선 입주권을 줌으로써 청년근로자의 주거비 및 출퇴근 부담과 일자리 미스매치를 동시에 해소하고, 지역주민에게는 훌륭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윈-윈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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