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과 인터뷰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 끝난다"

(연합뉴스 제공)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가 안 될 이유가 없다."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의 공식 행사에 참가한 류현진과의 인터뷰를 메인 기사로 다뤘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몸으로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저스의 좌완 투수는 지난 5월 수술을 받은 부위인 왼쪽 어깨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진행된 사우스랜드 학교 학생들을 위한 파티에 참석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가 안 될 이유가 없다"며 "현재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훌륭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어떤 불편함도 없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현재 120피트(약 36.6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할 정도로 어깨가 나아졌다.

다만, MLB닷컴이 표현했듯이 류현진의 재활 훈련은 '제한적(restricted)'인 범위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2월 복귀를 목표로 하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좋다. 더 강한 프로그램도 소화할 수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트레이너와 의료진을 믿는다"면서 "제때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이 개막전에 맞춰 돌아온다면 다저스로서는 큰 힘이다.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잭 그레인키를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겼다.

이어 FA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영입이 불발됐다. 여전히 선발 투수를 구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MLB닷컴은 "만약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뒤에서 2선발을 맡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을 '와일드 카드'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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