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편익에 정치적 계산 개입되어선 안돼

박순자 전 국회의원(새누리당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이 안산시의 빠른 행정을 촉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산호수공원 내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두고 안산시의 늦장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자 박순자 전 국회의원(새누리당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이 안산시의 빠른 행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

주민 편의를 위해 진행 중인 호수공원 체육시설 확충공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현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눈치 보기로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박순자 전 국회의원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올 봄 안산호수공원 내에 운동시설과 휴게시설 등이 부족하다고 느낀 시민들이 모여 ‘호수공원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임용관, 이하 호사모)을 결성하고 안산시에 시설을 확충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안산시는 예산부족을 내세워 차일피일 미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함을 느낀 호사모 회원들은 박순자 전 국회의원에게 민원을 접수했고 이에 박순자 의원은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위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담판을 지었다. 

호수공원에 체육시설을 개·보수하고 새롭게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긴급 예산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박순자 의원의 안산사랑에 감동한 남경필 도지사는 선뜻 예산 2억원을 긴급으로 집행하여 지난 8월말 안산시에 하달했다. 주민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강력한 추진력의 박순자 전 국회의원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또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호사모 임용관 회장에 따르면 다시 안산시가 녹지훼손을 이유로 내년 4월경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의식해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호사모 관계자는 “새누리당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인 박순자 전 국회의원과의 안산시민을 위한 민원해결 과정이 새정치민주연합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내년 4월로 미루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이다.

이 소식을 접한 박순자 의원은 “시민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는 것이 정치인이다. 2억의 예산까지 확보해 주었음에도 이런 저런 핑계로 등한시 하는 이들은 정치꾼이며, 유·불리를 계산하는 것은 장사치나 하는 행위이다.”며, 하루빨리 호수공원 체육시설 공사를 착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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