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

▲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한 두산 베어스 김현수가 꽃다발을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한국을 프리미어 12 정상에 올려놓은 김현수(27)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의 최고 영예를 안았다.

김현수는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 주관으로 열린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현수는 상금 1천만원과 순금 도금 글러브도 받았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김현수는 "겹경사인 것 같다"며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내년 시즌을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는 "내가 어디로 갈지 잘 모르겠지만 어느 팀이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감독상을 받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던 중 자신에게 "(두산에) 남아라"라고 농반진반으로 엄포를 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죄송합니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김현수는 올 정규시즌 144경기 중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 103득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두산의 14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도 '타격기계' 별명에 걸맞게 뛰어난 타격감과 해결사 능력을 힘껏 뿜어냈다.

김현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8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에 4득점을 기록하고 타점은 13점이나 올렸다.

이런 활약으로 그는 프리미어 12 역대 최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최고투수상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최고타자상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차지했다. 신인상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의 품에 안겼다.

일본시리즈 MVP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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