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피해가족 방문, 정책협의 창구 구성 합의

경기도지사 남경필 당선인과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당선인이 23일 오찬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 당선인 혁신위와 이 당선인 교육감직 인수위에 따르면 두 당선인은 1시간 30분 가량의 점심회동에서 경기도 교육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고 단원고 피해가족에 대한 방문 계획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와 관련 도와 도교육청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정책협의 창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교육자치와 관련하여 이 당선인이 "교육의 중심은 현장에 있어야 하고 아이들과 현장이 중심이 돼야 한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자 남 당선인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데에 이념, 정파가 끼어들어선 안 된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들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단원고 피해자 가족들을 방문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문 계획은 가족대책위원회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남 당선인 혁신위 관계자는 "야당과의 연정을 논의하듯이 교육감과도 정책협조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이번 회동의 의의"라며 "김문수 지사의 정책은 계승하면서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 교육감직 인수위 관계자는 "오늘 회동은 두 당선인이 적어도 교육문제에는 정치적 이념, 정파를 떠나 전향적으로 협력하고 협조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도와 도교육청의 관계 설정도 과거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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