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 가져

인천시는 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지난 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권익시설 26개소 종사자,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회원 및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지역안전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9개 군·구 20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안전수호기사단’이 함께 참석해 여성·아동의 안전과 지역의 파수꾼으로서 성폭력 추방을 위해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성폭력 추방주간은 1961년 도미니카공화국 독제정권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세 자매를 추모하기 위해 1981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 제정된 이후 여성운동가들이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선포한 것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부터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1주일간을 ‘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성폭력 근절 결의문을 통해 아동·여성의 인권 보호와 권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폭력예방과 여성·아동의 권익향상에 기여한 폭력추방 유공자 9명에 대해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는 길거리 퍼포먼스와 포돌이와 포순이를 필두로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사회적 참여가 중요한 만큼 법적·제도적 안전장치와 더불어 시민 모두가 안전지킴이로서 관심을 가지고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안전한 인천, 여성과 아동이 살기 좋은 인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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