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고속철·도시철도 건설 협의체 가동

▲ 영동대로 (연합뉴스 제공)

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 의정부 연장, 위례∼신사 도시철도 계획 등이 얽혀 있는 서울 영동대로 지하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강남구, 철도시설공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가동됐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실무특별팀을 과장급으로 운영했으나 논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국장급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격상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길이 630m·폭 75m) 지하공간에는 다수의 철도사업이 계획돼 있다.

2021년 개통 예정된 GTX 삼성∼동탄구간은 올해 3월에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며 영동대로 지하를 지난다.

국토교통부는 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역)을 재검토한 결과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 의정부 연장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재도전한 상태다.

이 방안대로면 삼성∼의정부 26.8㎞ 선로를 GTX와 고속철이 함께 달리며 역시나 영동대로 지하를 지난다.

수도권고속철이 의정부까지 연장되면 의정부∼부산 약 2시간20분, 의정부∼광주송정 약 1시간45분 수송이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시가 계획한 위례∼신사 도시철도도 지나며, 철도역사와 연계한 환승센터, 주차장,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는 도시개발 사업을 서울시와 강남구가 구상 중이다.

이들 사업이 각각 추진되면 반복된 굴착으로 말미암은 교통불편 가중 등의 문제점이 예상돼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건의해 국토부가 통합개발 실무특별팀을 운영해왔다.

국토부는 격상된 협의체 회의를 통해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의 2021년 적기개통과 통합개발 사업비 조달방안, 기관 간 이견 조율 등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체계적이고 조화로운 추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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