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도움을 남에게 전해줄 수 있어 보람"

안산시청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대한적십자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헌혈 100회를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안산시청 생명산업과에 근무하는 김명기 실무관으로 현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산시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실무관은 1992년 2월 군입대시 최초 헌혈을 시작해 지난달 19일 100회의 헌혈을 달성하여 그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했다.

그는 "아내가 둘째를 낳을 때 수혈을 받은 이후로 헌혈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내가 받은 도움을 남에게 더 줄 수 있는 점이 가장 보람이었다"며, "헌혈을 700회 하신분도 알고 있고 알려지진 않았지만 안산시 공직내에도 저보다 많이 실천을 하신분이 계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실무관은 틈틈이 모아온 헌혈증을 도움이 필요한 동료와 시민들에게 수시로 기부해 왔지만 “헌혈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기 때문에 같이 근무하는 선.후배 동료분들에게 미안했다”며 어느덧 습관처럼 익숙해진 헌혈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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