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향토사 발굴 기대

▲ 백운산 만송재 암각자

안산문화원 부설 안산향토사연구소(소장 신대광)의 연구위원들은 지난 1일(일요일) 상록구 사동 석호중학교 뒷산인 ‘달봉재산’ 정상의 수루(적군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성 또는 산위에 지은 망루)를 겸한 연안봉수(沿岸烽燧해안가에 설치한 작은 봉화대)로 추정되는 곳의 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마을(삼리) 원주민인 박덕원(88세)씨의 안내를 받아 실시한 달봉재산 수루지 지표조사에서는 많은 와편과 자기편이 출토되어 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채집했다.

이날 오후에는 단원구 원곡동의 백운산(팔각정 시민공원)에 절터가 있었다는 원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백운산 일대를 탐사, 원시동 시꿀마을 원주민인 홍명철(69세)씨의 안내로 절터였다고 하는 곳의 바위에 새겨진 만송재(晩松齋)라는 암각자를 발견했다.

만송재는 병진(丙辰 1916년으로 추정) 8월에 정기홍(鄭基弘)이라는 사람이 글씨를 새겼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이는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새로운 향토사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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