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7 칠레월드컵 16강 벨기에전을 앞둔 대표팀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티에라스발란카스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준비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8강행을 놓고 벨기에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새로운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쓴 최진철호는 벨기에와의 16강에서도 새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진철호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 브라질을 꺾었고, 기니와의 2차전 승리로 단 두 경기 만에 16강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잉글랜드와의 3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면서 2승1무를 기록하면서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FIFA 주관대회 45차례 참가 사상 첫 조별리그 무실점을 달성해ㅆ다.

이를 발판 삼아 최진철호는 16강전을 앞두고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벨기에를 물리치고 새 역사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벨기에 A대표팀은 11월 FIFA 랭킹 1위를 예약한 강팀으로, 월드컵은 물론 역대 전적에서 한국 A대표팀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역대 A매치에서는 4번을 싸워 1무3패의 열세이고, 특히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수적 우위 속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 

2007년 U-17 대표팀이 승리한 적이 있지만, 친선 경기였다. 

벨기에는 D조에서 아프리카 말리와 비기고(0-0무) 중남미 온두라스를 꺾은 뒤(2-1승), 에콰도르에는 패해 (0-2패) 조 3위(1승1무1패)로 올라왔다. 

U-17 월드컵 본선은 2007년 한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로 첫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온두라스와는 프리킥 상황에서 2골을 넣었고, 에콰도르전에서는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리틀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의 파죽지세로 벨기에를 넘어 2009년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에 도전이다.

지난 24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를 건너뛰며 재충전한 이승우(바르셀로나)와 브라질전 결승골을 합작한 이상헌과 장재원(현대고)이 벨기에 골문을 두드린다. 

기니전 '버저비터 골'을 만든 유주안(매탄고)과 오세훈(현대고), 박상혁(매탄고)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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