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착용하고 공장 침입 은판절취

안산단원경찰서는 도금 업체로부터 은판(은 도금 원료)이 다량으로 도난당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단원서는 사건발생 직후 도금 업체 내에 설치 된 CCTV 등 영상자료를 분석하여 피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범행지에 도착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착용해 전혀 얼굴을 식별할 수 없도록 위장했으나, 회사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잠복근무 끝에 피의자 이(34)모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은판을 매입한 장물업자 김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밤 12시 30분경 안산시 단원구 소재 모 도금회사에서 복면을 착용하고, 공장 창문을 통해 침입해 은판 16kg(kg당 61만원)을 넣어가는 방법으로 시가 976만원 상당의 은판을 절취했으며, 금년 5월 초순부터 9월 28일까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총 4회에 걸쳐 약 총 2천6백만원 상당의 은판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체형, 걸음걸이로 보아 이미 동일수법 사건으로 특정하고 지난 8월 26일 구속된 이 회사 전 직원 이모씨의 친동생인 피의자 행동과 유사 하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단원경찰은 피의자 주거지 주변에서 7일간 잠복근무 하며 피의자의 체형, 복장, 걸음걸이 등을 관찰하던 중 범인이 범행당시 착용한 바지를 입고 지나가는 장면을 촬영하여 증거자료 확보 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주거지에서 검거했으며 사건발생 전.후 피의자 주거지 및 범행지 주변 CCTV를 분석하여 총 4회의 여죄를 추가로 구증했다.

황창선 서장은 관내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고 이와 비슷한 유사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속적으로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보를 입수하여 수사하는 한편 고용주들을 상대로 최근 회사 내 도난 피해사례, 범행수법 등 홍보하여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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