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위해 힘 모으자”

양기대 광명시장의 초청으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이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는 광명동굴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달 16일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명을 초청했으며, 꼭 광명동굴과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들의 뜻에 따라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과 「광명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광명시민단체협의회장 고완철,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장 진명숙) 및 추진위원,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임원 등 20여명은 광명동굴 입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들 할머니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환영사에서 “「광명평화의소녀상」은 광명시민이 뜻을 모아 일제강점기 노동과 자원의 수탈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세워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모진 세월을 감내해 오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일본이 할머니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들 할머니들은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에서 마련해 미리 보내드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오셨으며, 김영일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장은 그동안 고생만 해오신 할머니들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딸들임을 잊지 않겠다며, 거동이 불편하여 참석하지 못한 할머니 7명을 위한 한복도 선물해 드렸다.

이옥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뜻있는 장소에 초대하여 환영해 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하여 광명시가 소녀상을 건립하고 불행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후세들에게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고통의 세월을 떠올리는 듯 한동안 말문을 잇지 못하다가 평화의 소녀상의 머리 어깨, 손, 발 등을 하염없이 어루만져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또한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주제로 제작한 「꿈에 본 내고향」 이란 악극을 공연 중인 배우 황범식씨가 이날 광명동굴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이들 할머니들을 위해 즉석 ‘정선아리랑’을 불렀으며, 「꿈에 본 내고향」 악극 공연을 하게 되면 꼭 초청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은 광명시민 성금 6천만 원으로 일제 강점기 수탈의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지난 8월 15일 세워져 많은 관람객들에게 역사의 교훈현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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