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혁신관서 진행…14일엔 공연 보며 통돼지바비큐 시식

▲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에서 열린 요리경연대회 외국인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출품 요리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주관하는 슬로라이프국제대회 6일째를 맞은 13일 10개국 대사 부인과 유학생, 대사관 관계자 등이 자국의 밥상문화를 소개하는 푸드쇼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3개 주 전시관 가운데 하나인 슬로라이프 혁신관에서 진행된 이날 푸드쇼에서는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로티 잘라'(ROTI JALA·그물빵)와 치킨 카레를 선보였다. 로티 잘라는 반죽을 묽게 해 프라이팬에 뿌린 뒤 달걀말이처럼 말아 그물 모양을 낸 빵이다.

오후에는 케냐 유학생이 콩과 옥수수를 함께 삶은 음식 '기데리'(githeri)와 샐러드의 일종인 '카춤바리'(kachumbari)를 소개했다. 카춤바리는 양파,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을 함께 버무린 뒤 식초와 소금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고자 함께 먹는다고 한다.

푸드쇼는 전날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10개국 밥상문화를 소개한다.

첫날인 12일 오전에는 방글라데시 대사 부인이 손님 접대용 쌀요리인 '비리야니'를, 오후에는 에콰도르 총영사부인과 딸이 출연해 새우를 활용한 전통 요리를 각각 선보였다.

14일부터는 잠비아, 러시아, 인도, 모로코, 탄자니아, 헝가리 등 남은 6개국의 밥상과 손님접대, 전통 요리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미스코리아 수상자 모임인 '녹원회' 회원들이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장을 찾아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과자를 만들기도 했다.

대회 7일째인 14일에는 야외공연장에서 '슬로라이프 밤 통돼지 바비규 음악회'가 열린다. 

비빔밥 퍼포먼스와 슬로시티 특산품 경매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관객에게 비빔밥과 통돼지바비큐, 음료 등을 제공한다.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는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전국 17개 시·도를 비롯해 4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7일까지 열린다.

'굿 푸드, 굿 라이프-세계인의 행복나눔, 식·생활 축제'를 주제로 각종 전시, 판매, 교육, 체험, 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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