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이 “2015 WK리그 여자축구대회”에서 3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공단 여자축구단은 남다른 필승을 다짐, 우승의 영예를 안겠다는 각오다.

7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 여자축구단은 이번 리그를 준비하는 동안 의미가 남달랐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축구단인 만큼, 예산배정 문제 등에 부딪히면서 몇 번의 좌초 위기를 겪어야 했던 이유 때문이다.

스포츠의 메카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억척스런 고집으로 여자축구단은 유지됐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공단 여자축구단은 리그가 진행되는 내내 혼연일체가 되어 파이팅을 펼쳤다.

김상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 감독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달렸다”면서 “철저한 팀 전술 및 조직력 강화훈련과 불굴의 투혼으로 2010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 여자축구단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건모 이사장도 “출범 10주년을 맞아 첫 홈&어웨이 방식이 도입, 낯설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준 선수단에 감사한다”면서 “우승의 영예로 보답, 최정상의 축구단으로써 영광을 누려달라”고 격려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은 그동안 여자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축구단과 축구관련 단체의 기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도민체전 우승이란 쾌거로 수원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했으며 
이번 리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홈경기 때마다 지역 축구단체 등을 초청, 무료 관람케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한 ‘2015 WK리그 여자축구대회’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첫 홈&어웨이 방식이 도입됐다.

인천현대제철, 이천대교,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대전 스포츠토토, 부산상무 등 총 7개팀이 출전해 28R 연중 풀 리그를 치뤘다.

정규리그 성적에 기인하여 2위와 3위 팀이 플레이 오프(단판승부)를 치르며,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우승팀 결승전(1,2차전)을 치른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은 오는 26일(월) 오후 7시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이천대교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팀인 인천현대제철과 오는 11월2일과 9일 두 번의 경기를 치뤄 승부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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