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대응 능력 향상 및 안보·통일 공감대 확산의 장 마련

경기도의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이 제16차 교육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올해 교육의 대미를 장식한 제16차 교육은 오병권 부천 부시장을 비롯한 부천시 공직자 131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도는 올해 분단 70주년을 맞아 비상사태 발생 시 공무원들의 대응능력 향상은 물론 안보·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6월 2일부터 총 16회에 걸쳐 도 및 31개 시·군 공직자 2,4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1회당 120~180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에 걸쳐 진행됐다. 1일차에는 비상대비 실무, 안보 특강, 비상대비 훈련 등에 대한 분임토의를 통해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고, 2일차에는 제3땅굴, 도라 전망대 등 최전방지역 안보현장에서 체험위주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안보특강에서는 안보전문강사는 물론 북한이탈주민 출신 강사를 섭외해 생생한 북한사정과 안보현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정부시에서 재직 중인 한 교육생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으로 인해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렸던 DMZ 인근에서 교육이 실시된 만큼 교육에 임하는 자세가 평소보다 남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교육은 메르스 사태, 을지연습, 북한의 연천지역 포격도발 등 안보상황을 고려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남북고위급 회담으로 남북합의서가 도출됨에 따라 지난 8월 31일부터 교육을 재개, 31개 전 시군에 대한 교육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게 됐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은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안보‧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파주시 등 북부지역 3개 시‧군이 휴전선에 직접 접하고 있고, 31개 시‧군 전체가 북한군의 장사정포 사정권내에 있는 등 북한의 도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도는 현장 중심의 비상대비 교육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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