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 '경악'

포천시 소흘읍 A중학교에서 담임교사에게 "친구를 괴롭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오인 한 것이 화근이 돼 동료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 파문이 일고 있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A중학교 1학년 C학생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 10분경부터 아파트 인근화장실 부근에서 학교 선배인 2명과 B 중학교 3명 등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D학생은 이달 20일 C학생 친구를 시켜 C학생을 밖으로 불러내어 아파트상가 화장실로 끌고가 피해자의 가슴 명치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진다"고 협박하고 또 인근 지하주차장 및 편의점으로 2시 30분간이 넘는 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 

이후 가해자 D학생과 친구4명은 피해학생을 집단으로 더 폭행하기 위해 인근 산으로 가던 중 C학생이 혼란를 틈타 해병대 전우회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 구조됐다. 

현재 C양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으나 앞으로 최장 6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해당학교는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가해학생에게 2주간의 출석정지라는 약식처분을 내렸다. 

이에 피해학생 측 학부모는 “가해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면 피해 학생과 대면 할 수밖에 없어 강제전학을 요구하고 있으나 학교 측에서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결정되어 어쩔 수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토로하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의 죄질이 나쁘지만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3학년 2학기에 다른 학교로 강제전학을 보내기가 어렵다고 결론이나 안타깝다”며, “학교장은 굳이 설명을 안 드려도 되지만 도교육청에 재심 청구하라고 알려 주었다.”고 말했다. 

또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지역교육청에 21일 유선보고를 한 후 24일 서면보고하고 가해 학생들과 피해학생에 대한 조사를 메뉴얼대로 진행했다”며 “모든 결정의 초점을 피해학생에 맞췄다”고 덧붙였다.

포천경찰서는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에 대한 조사는 마치어 사건송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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