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미로스페이스 등 5곳 상영관서 열여

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15)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미로스페이스 등 서울 각지 5곳의 상영관에서 열린다.

이번 EIDF는 특히 경희궁 숭정전, 서울역사박물관 야외광장에서도 작품을 상영해 늦여름의 정취와 함께 다큐멘터리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했다.

EBS 1TV는 영화제 기간 하루 10시간가량 영화제 출품작을 방영하고 EIDF 홈피이지(http://eidf.org)에서 VOD 서비스 디박스(D-box)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IDF 프로그래머가 32개국 52편의 작품 중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10개의 작품을 뽑아 해설을 곁들였다.

괄호 안은 원제, 감독 이름, 제작연도.

▲ 스톡홀롬 씨의 좋은 날(Good Things Await, 피에 암보, 2014)

◇ 스톡홀롬 씨의 좋은 날(Good Things Await, 피에 암보, 2014)

개막작. 닐스 스톡홀름은 덴마크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농사와 목축을 하는 농부 중 하나다. 그는 아내 리타와 함께 생명역동농업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농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세계 곳곳의 최고급 레스토랑에 공급한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은 그의 농업철학을 낯설어하던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진정성이야말로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큰 힘인 것이다. 또한, 청정한 덴마크의 농장에서 일어나는 동물과 사람의 교감은 그 자체로 치유의 청량감을 선사한다. 2015 베를리너 컬리너리 시네마(Berlinale Culinary Cinema) 개막작. 2015 국제 환경 영화제(International Environmental Film Festival) 대상 수상.

방송 24일 오후 9시40분. 극장 상영은 24일 오후 7시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26일 미로스페이스 오전 10시20분, 29일 오후 3시10분 아트하우스 모모 1관.

▲ 시티즌포(Citizenfour, 로라 포이트러스, 2014)

◇ 시티즌포(Citizenfour, 로라 포이트러스, 2014)

2013년, '시티즌포'라는 제보자가 자신이 정보 계통의 고위공무원이라며 감독에게 연락해왔다. 그는 바로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었다. 이 영화는 스노든과 마주할 전례 없는 기회와 함께 NSA에게 불법적으로 침해당한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기밀문서들을 접하게 해준다. 이제 당신은 더는 예전처럼 심상하게 일상을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2015 아케데미상(Academy Award) 최우수다큐멘터리상, 2015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Awards 최우수다큐멘터리상 수상.

극장 상영 28일 오후 3시20분 아트하우스 모모 2관, 30일 오후 5시 미로스페이스.

▲ 시네마: 퍼블릭 어페어(Cinema: A Public Affair. 타티아나 브란트루프, 2015)

◇ 시네마: 퍼블릭 어페어(Cinema: A Public Affair. 타티아나 브란트루프, 2015)

나움 클레이만은 1989년부터 모스크바의 영화박물관 무세이 키노의 관장으로 일해왔다. 무세이 키노는 금지됐던 세계고전영화들과 소련영화들을 상영해왔고 모스크바에서 가장 중요한 지적 토론의 장을 제공했다. 그러나 시 정부는 무세이 키노 건물을 매각하고 나움을 해고했다. 상징적인 영화 장면들과 모스크바인들의 인터뷰를 모아 오늘날 러시아의 현실을 투영하는 다큐멘터리.

방송 28일 오후 12시10분. 극장상영 26일 오후 7시30분 아트하우스 모모 2관, 29일 오후 1시 아트하우스 모모 1관.

▲ 스피드 시스터즈(Speed Sisters, 앰버 파레스, 2015)

◇ 스피드 시스터즈(Speed Sisters, 앰버 파레스, 2015)

'스피드 시스터즈'는 중동 최초의 여성 카레이싱 팀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있는 임시 경기장으로 관중을 모으는 다섯 명의 여성팀은 남성 중심의 거친 카레이싱 세계를 질주한다. 그녀들의 삶과 카레이싱에 관한 이야기들을 엮은 '스피드 시스터즈'는 상상하는 것 이상 더 멀리 더 빠르게 당신을 놀라운 여정으로 이끌 것이다.

극장 상영 27일 오후 5시30분 아트하우스 모모 2관, 29일 오후 5시 30분 미로스페이스.

▲ 이라크 오디세이(Iraqi Odyssey, 사미르, 2014)

◇ 이라크 오디세이(Iraqi Odyssey, 사미르, 2014)

폭탄, 전쟁, 상복 차림으로 울부짖는 여인들, 폐허가 된 도시. 이것이 서구 미디어가 비추는 이라크의 현재 모습이다. 이와 함께 발랄한 음악, 우아한 옷을 차려입은 바그다드의 남자들, 현대적인 도시 풍경 등 수십 년 전의 이미지들이 나타난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감독은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들려준다.

방송 27일 오전 0시30분. 극장상영 26일 오후 2시20분 미로스페이스, 30일 오후 3시20분 아트하우스 모모 1관.

▲ 세상을 구한 남자(The Man who Saved the World, 페테르 안토니, 2014)

◇ 세상을 구한 남자(The Man who Saved the World, 페테르 안토니, 2014)

'세상을 구한 남자'는 우리의 삶이 세계의 종말과 얼마나 근접했었는지를 등골 서늘하도록 보여주는 서사시이자 웅장한 냉전 스릴러이다.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는 전면전으로 번질 뻔한 핵전쟁을 혼자서 막아낸 인물이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후, 세계를 구했던 이 남자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극적인 순간과 대면한다.

방송 25일 오전 1시 10분. 극장 상영은 25일 오후 5시 아트하우스 모모 1관, 28일 오전 11시 30분 미로스페이스,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 먹을래? 먹을래!(Just Eat It: A Food Waste Story, 그랜트 볼드윈, 2014)

◇ 먹을래? 먹을래!(Just Eat It: A Food Waste Story, 그랜트 볼드윈, 2014)

TV프로그램과 잡지, 블로그 모두 음식에 열광하지만 50%에 가까운 음식들이 폐기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젠과 그랜트는 식료품 구매를 중단하는 대신 농장과 소매점에서 버려질 처지에 놓인 음식으로 생활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낭비되는 음식물의 이미지는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하다. 그러나 그랜트의 강박적인 성격 때문에 이야기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이어진다. 2014 핫 독스(HOT DOCS) 캐나다 감독상, 2014 CPH:DOX 관객상 수상.

방송 30일 오후 4시 55분. 극장상영은 28일 오후 3시40분 서울역사박물관, 30일 오후 3시 서울역사박물관.

▲ 사랑의 서커스(Circus Dynasty, 아네르스 리스 한센, 2014)

◇사랑의 서커스(Circus Dynasty, 아네르스 리스 한센, 2014)

유럽의 가장 큰 서커스단 중 하나를 소유한 베니 베르디노의 꿈은 그의 서커스 왕국이 계속 번창하는 것이다. 베니는 손자인 패트릭이 유명한 서커스 아티스트인 메릴류 카셀리와 결혼해서 언젠가 그들만의 서커스 왕국을 다스리기를 바란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곧 패트릭과 메릴류의 사랑에 위기가 찾아들고 베니의 꿈은 위태로워진다.

방송 30일 오후 10시. 극장 상영 27일 오후 1시 10분 미로스페이스, 29일 오후 8시 20분 아트하우스 모모 1관.

▲ 다퉁(大同) 개발 프로젝트(The Chinese Mayor, 저우 하오, 2014)

◇ 다퉁(大同) 개발 프로젝트(The Chinese Mayor, 저우 하오, 2014)

남북조 시대 북위(北魏)의 수도였던 다퉁시는 이제 폐허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다. 겅 옌보 시장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수천 가구를 밀어버리고 50만 명의 주민을 이주시키는 도시계획을 발표하지만, 곧 성난 노동자들과 불안해진 지배층 엘리트들과 대면하게 된다. '다퉁(大同) 개발 프로젝트'는 불안한 미래로 뛰어드는 한 남자, 나아가 한 국가의 모습을 뛰어나게 담아냈다. 2015 선댄스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방송 28일 오후 2시, 극장 상영은 26일 오후 1시30분 아트하우스 모모 2관,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 퀸 오브 사일런스(The Queen of Silence, 아그니에슈카 즈비에프카, 2014)

◇ 퀸 오브 사일런스(The Queen of Silence, 아그니에슈카 즈비에프카, 2014)

청각장애를 가진 열 살 소녀 데니사는 폴란드의 집시 캠프에 불법 거주한다. 춤과 리듬으로 가득한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면서 그녀는 쓰레기더미에서 주운 발리우드영화 속 화려한 여인들의 흉내를 낸다. 춤추는 동안만큼은 잔인한 현실을 떠나 여왕이 될 수 있었던 소녀는 마침내 말로 할 수 없었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공포와 같은 감정들을 표현해낸다. 2015 크라쿠프 필름 페스티벌 감독상 수상.

방송 27일 오후 1시 35분. 극장 상영은 26일 오후 12시 30분 미로스페이스, 29일 오후 8시20분 서울역사박물관.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