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23일 '밀양백중놀이' 체험행사

국립민속박물관은 여름철 농사가 끝난 휴한기인 '백중'을 앞두고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밀양백중놀이' 체험행사를 연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음력 7월 15일 백중(올해 양력 8월 28일) 무렵은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로, 농민들은 이날 마지막 논매기를 끝내고 노동의 피로를 씻어내는 축제를 벌였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 밀양 지역 농민들의 놀이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인 밀양백중놀이는 앞놀이·본놀이·뒷놀이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진다.

앞놀이는 잡귀맞이굿, 모정자놀이, 농신제 등 제의적 요소가 강한 놀이로 구성되고, 본놀이에서는 극적 요소가 강한 작두말타기, 양반춤, 병신춤, 범부춤 등의 춤판이 벌어진다. 뒷놀이는 놀이꾼과 구경꾼이 한데 어우러져 춤추며 노는 대동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밀양의 게줄 당기기, 돌돌 들기 등 각종 민속놀이와 김매기를 할 때 중요한 농기구인 '고동'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