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오후 5시 13분께 김포시 걸포동 48번 국도에서 도로 포장공사를 하던 B(56)씨 등 근로자 3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A씨가 차량을 몰던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사고차량.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분석결과 8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시태만·과속·졸음이 3대 사고원인에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총 1만2천499건으로, 1천478명이 사망하고 6천734명이 부상했다.

월별로는 8월이 1천184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았고, 7월 1천175건, 1월 1천138건 순이다. 방학·휴가철에 사고가 증가한 셈이다.

고속도로 사고 원인으로는 주시태만이 3천18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 2천717건, 졸음 2천508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 가지 원인이 전체 사고의 67%를 차지했다.

주시태만·과속·졸음 등 3대 원인에다 안전거리 미확보, 핸들 과대조작, 차선 급변경 등 운전자 잘못으로 인한 사고가 1만705건으로 전체 사고의 86%를 차지한다. 

타이어파손·엔진과열·제동장치 불량 등 '차량요인'에 따른 사고는 1천112건(8.8%), 무단보행·노면문제·적재불량·동물침입 등 '기타요인'에 따른 사고는 682건(5.4%)이다.  

5년간 고속도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경부선(2천485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 역시 경부선(294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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