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 세번째)이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기도 여야 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남경필 당선인, 김태년,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은 12일 자신이 제안한 경기도정 연정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책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남경필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새정치연합 측과의 첫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정책합의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정책협상단은 양당에서 각각 국회의원 2명, 경기도의원 2명, 정책담당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정책협상단 인선은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고, 첫 모임은 18일 오후 1시에 갖기로 했다.

또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경기도정 모델에 대한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19일 오후 2시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남경필 당선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학용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인 김태년 송호창 의원,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새정치연합 강득구 도의원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정책협의회는 사회통합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기로 한 남 당선인의 연정 제안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정책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을 해 이뤄졌다.

남경필 당선인은 이날 모임에서 "협치와 통합은 시대적 국민 요구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이런 좋은 정치혁신 운동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협치와 통합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이 자리는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자리다. 국민과 경기 도민이 바라는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위해 첫발을 내딛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에 귀 닫고 국민 목소리를 멀리한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반민족적 인사를 총리로 지명하는 인사참사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제 정치는 달라져야 한다. 소통과 통합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